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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악당들의 직업소개소 · 135화
PAYLUA ORIGINAL · 제135화

135화. 현장에 없는 안전관리자

악당들의 직업소개소 · 1,612자

오프라인 책장
"지금 어디 계십니까?" 지훈의 전화를 받은 정태욱은 병원 재활실 복도에 있었다. 물리치료 예약표가 손에 들려 있었다. 회사에서 단독 점검자로 배정됐다는 문자와 현실 사이에는 도시 두 개와 몇 달의 회복 시간이 놓여 있었다. "병원입니다. 오늘 야간에 현장 갈 수 없어요." "그 사실을 회사의 실제 담당자에게 직접 알리셨나요?" "이제 연락하려던 참입니다." 지훈은 시간을 기록했다. 문자 수신 시각, 확인 시각, 회사 담당자 통보 시각. 무엇보다 태욱이 하지 않은 말은 적지 않았다. 그를 대신해 누구의 업무를 거절할 권리도 없기 때문이었다. 회사 안전 책임자 이석만은 전화를 받자마자 상황을 이해했다. 태욱의 실제 근무 가능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근무 편성 담당자에게 해당 배정을 즉시 확인하게 하고, 다른 자격 보유자가 현장 업무를 맡는지 검토했다. 화면에서 지워진 이름 때문에 안전 점검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전산에는 태욱 씨가 투입 가능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아직 준비 중입니다." "그럼 오늘 밤 점검은 어떻게 합니까?" "현장 기준에 따라 다시 편성하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확인할 문제예요." 통화를 끊은 지훈은 자신이 아무 조치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잠깐 느꼈다. 적성을 볼 때는 숫자 하나로 길이 보였다. 지금은 열 통의 전화와 서로 다른 서류를 확인해도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일을 해야 할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는지 묻는 것만큼은 오히려 분명했다. 오후, 민규가 소개소를 찾아왔다. 승급 심사 연기 통지서를 들고 있었다. 그는 지훈의 표정을 보고 먼저 물었다. "태욱 선배가 괜찮습니까?" "출입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로 투입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가 재편성을 확인 중입니다." "다행이네요. 하지만 전 계속 경력이 빠져 있습니다." 예린은 연동 화면의 두 항목을 나란히 보여 줬다. 태욱에게는 민규의 이력이 더해졌고, 민규에게는 해당 기간이 '대체 제공 중'이라 표시돼 있었다. 시스템은 빈자리를 없앤 대신 두 사람에게 서로 다른 위험을 만들었다. "한쪽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나오고, 다른 쪽은 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나오네요." 민규가 말했다. 그때 밖에서 손님이 들어왔다. 작업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었다. 그는 공장의 현장 품질 검사원 이가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손에는 작은 수첩을 꼭 쥐고 있었다. "저도 같은 안내를 받았어요. 서민규 씨 경력 일부가 제 평가표로 옮겨졌다고요. 그런데 전 제 평가가 좋아진 게 무섭습니다. 제가 하지 않은 일이 제 성과라면, 제 실수는 또 누구한테 갈까요?" 예린은 가람에게 자리에 앉아도 되는지 물었다. 가람은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서류를 제출하러 온 것뿐이고, 내일 정식 상담을 예약하겠다고 했다. 그는 종이 한 장을 남겼다. 서로 다른 세 사람의 이름이 같은 작업 번호에 연결된 조회 표였다. 민규, 태욱, 가람. 세 사람의 경력이 하나의 공석을 중심으로 돌고 있었다. 하단에는 새로운 문구가 있었다. [대체 매칭 성공] [인력 공백 해소율: 100%] [실제 근무 가능 확인: 미완료] 지훈은 마지막 줄에 붉은 동그라미를 그렸다. 근무할 사람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시스템은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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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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