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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신도가 한 명도 없는 신이 되었다 · 83화
PAYLUA ORIGINAL · 제83화

83화. 중립 의장님의 비밀 서랍

신도가 한 명도 없는 신이 되었다 · 1,199자

오프라인 책장
세리아는 의장 에르테에게 이해충돌 신고서를 요구했다. “저는 중립입니다.” 에르테가 말했다. “중립이라는 선언과 중립이라는 증거는 다릅니다.” 의장실에는 서랍이 셋 있었다. 첫 번째에는 사건 명부, 두 번째에는 보류 문서가 있었다. 세 번째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에르테는 자신조차 내용물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열쇠를 찾으려다 자신의 임명장 뒷면에 작은 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홈에 인장을 대자 서랍이 열렸다. 안에는 얇은 종이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원시 규칙 0: 응답을 받았다고 해서 발화자의 소유권을 빼앗을 수 없다.] 재하는 문장을 여러 번 읽었다. 지금껏 천계가 반대로 운영해 온 규칙이었다. 에르테는 문서를 공개하려 했지만 세리아가 막았다. “출처 검증부터 해야 합니다. 진실과 닮은 위조본일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이군요.” 재하가 의아하게 물었다. “의장님은 왜 본인에게 불리한 말을 바로 받아들이십니까?”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립이라는 직책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기록을 대조하는 동안 릴리는 치료소를 찾았다. 베르시아의 간호사는 환자들이 심리 결과를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신앙 채권이 흔들린다는 소식에 약국 두 곳이 발주를 미뤘다. 에반은 회계 장부를 검토하며 실제 약값과 신격 가치에 매겨진 보증액을 두 개의 종이에 나눠 적었다. 두 금액은 같은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엮여 있었기 때문에 계약 당사자들조차 구분하지 못했다. “이게 제일 어려운 일이네요.” 재하가 중얼거렸다. “나쁜 계약을 찢으면 좋은 일까지 찢어져요.” “그래서 너는 찢기 전에 읽어야 해.” 에반이 답했다. 저녁에 원고지의 진품 감정이 끝났다. 문서의 재질은 현존하는 신격 제도보다 오래되었다. 다만 원문이 승인된 규칙이었는지, 실패한 제안이었는지는 여전히 불명확했다. 종이를 빛에 비추자 숨은 문장이 나타났다. [잠금 기관: 제1심리원] [해제 열쇠: 원시 응답자 대표의 서명] 세리아가 말했다. “대표가 아직 살아 있을 리는 없겠죠.” 재하는 북방 도시에서 들은 목소리를 생각했다. 최초의 구조 요청을 받은 것은 한 사람이 아니라 이어 달린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대표를 하나로 정하는 것부터 틀린 질문이었다. 그때 누리가 통지했다. [대표권 갱신 기록 발견. 주소: 지상으로부터의 마지막 답장.] 재하는 접수증을 손에 쥐었다. 또다시 먼 길을 갈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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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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