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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세계수 고객센터입니다 · 185화
PAYLUA ORIGINAL · 제185화

185화. 긴급 배송이라면서 사백 년째 대기 중입니다

세계수 고객센터입니다 · 2,07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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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택배 회사에서 '배송 중'이라고 뜨는 시간은 대체로 하루였다. 이세계에서는 사백 년이다. 아무리 길게 잡아도 배송 기사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노동 환경이다. 해스의 작은 배가 수로 관측대에 닿았을 때, 니아에게서 회신이 왔다. '서부 수로의 회수 부표와 하류 급수 제어 계통은 별도예요. 하지만 부표가 물살을 강제로 역전시키면 낡은 수문에 압력이 전달될 수 있어요. 작업은 현장 계측 없이 진행하면 안 됩니다.' "역시나." 나는 투덜거렸다. "원본 하나 회수하겠다면서 마을 세 개에 물난리까지 끼워 파는 서비스군." 아르웬은 관련 위험을 나눠 기록했다. 첫째, 수로 안 원본 또는 흔적의 무단 회수. 둘째, 배수문 압력 변화. 셋째, 회수 여부와 무관한 자동 수취 완료 처리. 셋은 서로 연결돼 있지만 조치를 내릴 권한은 달랐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나눕니까?" 로딘이 물었다. "전부 같은 문제라고 묶어 버리면, 물길을 살리려고 기록을 버리거나 기록을 지키려고 마을을 잠기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가 가만히 나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 네가 가끔은 현명하게 들리는군." "저는 늘 현명합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월급이 적을 뿐이죠." 루루는 배 바닥에서 빵을 꺼내고 있었다. 아까부터 무언가 바스락거린다 했더니 출장 식량을 혼자 점검하는 중이었다. "점검 결과는?" "열두 개에서 열한 개가 됐어요!" "좋아. 식량이 스스로 사라지는 심각한 현상을 기록해 줘." "범인은 아직 모릅니다!" 루루의 입가에 빵가루가 반짝였다. 이런 사건은 수사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도렌은 오래된 선박 창고에서 작은 유리 호각을 가져왔다. 그는 이것을 '반송 보류 신호기'라고 불렀다. 원래 배송 물품이 위험한 물길에 떨어졌을 때, 강의 정령에게 손대지 말아 달라고 알리는 장치였다. "이걸 쓰면 부표를 멈출 수 있습니까?" 내가 물었다. "제삼 수로의 옛 회수 장치에는 통할 겁니다. 중앙 기록국 부표에는 모르겠어요." "모른다고 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대답이 그 어떤 보증보다 믿음직하네요." 우리는 실제 원본을 건드리지 않는 시험용 빈 통을 사용했다. 해스는 배를 물살에 고정했고, 도렌은 호각을 한 번 불었다. 맑은 소리가 물 아래로 뻗었다. 몇 초 뒤 갈대 사이의 작은 회수 고리들이 일제히 멈췄다. 중앙 부표에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 "정직한 시험 결과군요." 내가 말했다. "지방 우체국은 말을 듣고, 중앙은 귀가 없네요." 아르웬이 외부 비상 정지 신청서를 작성하는 동안, 나는 부표 밑의 오래된 눈금을 확인했다. 누군가 최근에 긁어 놓은 흠집이 있었다. 새로운 부표가 설치되면서 녹슨 돌 표지와 선을 맞추려 한 것 같았다. [회수 시작 수위: 간조선 이하] 해스가 낮게 말했다. "저 수위라면 밤에만 작동하겠소. 하류 배수문 관리인들은 야간 교대가 없는데." 그 말은 위험을 더했다. 물길이 바뀌는 순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수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두 개의 요청을 보냈다. 오르셀에게는 원본 회수 및 수취 표준화의 긴급 보전 결정을, 지역 수문 조합에는 오늘 밤의 현장 안전 감시와 필요시 수동 차단을 요청했다. 일괄 회수를 중지하더라도 수문은 별도로 지켜야 했다.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도렌은 창고에서 오래된 직원 명부를 꺼냈다. "혹시 누군가 그날 질문을 들고 간 게 아니라, 답변을 들고 돌아온 거라면?" 그의 말에 모두 조용해졌다. "첫 번째 수레가 질문을 가져갔고, 두 번째 수레는 빈 채 돌아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교대자 중 하나가 원래 갖고 오기로 했던 물건을 기록하지 않았어요." "누굽니까?" 도렌은 한 줄을 가리켰다. [세 번째 교대자: 이름 미등록] [작업 내용: 되돌아오는 잎을 받아 적음] 루루가 속삭였다. "잎이 돌아왔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멀리서 종이 세 번 울렸다. 이번에는 도렌이 먼저 반응했다. "간조가 시작됩니다." 수면이 천천히 낮아졌다. 검은 물 아래에서 돌다리의 첫 번째 계단이 드러났다. 나는 장화를 고쳐 신었다. 누군가 사백 년 전에 길을 열어 두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오늘 처음 제대로 밟게 되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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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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