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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세계수 고객센터입니다 · 175화
PAYLUA ORIGINAL · 제175화

175화. 드래곤을 증인석에 앉혔더니 의자가 퇴사했습니다

세계수 고객센터입니다 · 2,22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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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딘에게 공증탑 의자가 얼마나 비싼지 물어보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는 반드시 앉아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증인석인가!" 그가 외쳤다. "잠깐, 여기는 사람이 앉는……" 우지끈. 의자는 드래곤의 앞발 아래에서 예술적인 형태로 무너졌다. 벨토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공증 의자 한 점, 파손." "내가 앉기 전에 이미 낡아 있었다!" 로딘이 항변했다. "그럼 파손 사유에 장기 사용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와 대형 방문객 대응 미흡을 함께 적겠습니다." "내가 대형 방문객이냐?" "공증탑 기준으로는요." 다행히 임시 심리는 의자보다 훨씬 단단했다. 오르셀이 탑의 원격 화면으로 참석했고, 벨토가 원음 상태를 보고했다. 나는 확인된 사실과 추측을 구별하는 일을 맡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말을 많이 하는 역할이었다. "제2 서명 원음은 단일 개인으로 분류돼 있지만, 부분 대조 결과 여러 독립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당시의 증언 목적은 청취와 다음 계절 재확인에 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기록의 영구 승낙 보증 표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오르셀이 물었다. "원음의 전체 발언 내용이 확정된 겁니까?" "아니요. 허가된 목적 표지와 시각, 원본 봉인 상태만 조사했습니다. 사적인 발언은 열지 않았습니다." "현행 계약의 효력을 판단하자는 건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자정에 목적 표지가 바뀌면 원본과 현행 분류의 차이를 조사할 기회가 사라질 수 있으니 보전해 달라는 겁니다." 벨토는 처음으로 나를 도왔다. "제37조 기초 사실 대조를 신청받았고, 자동 복원은 현장 보전 종으로 임시 정지된 상태입니다. 탑은 더 이상의 자동 수정 전에 출처를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르셀은 잠깐 서류를 넘겼다. 그 침묵이 길어지자 루루가 몸을 흔들었다. "왜 대답이 없어요?" "검토 중이니까." 내가 속삭였다. "또 무응답으로 처리되면 어떡해요?" "이번엔 우리가 시간 기록을 남길 거야." 오르셀이 말했다. "본 건은 분류 정정 과정에 관한 임시 심리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공증탑의 정당한 권한이 확인될 때까지 제2 서명 목적 표지의 자동 교체를 유보하도록 요청하겠습니다. 단, 탑의 보전 권한과 전력청 공급 권한은 다릅니다. 원음 분류를 멈춘다고 자동으로 공급 체계가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주민들에게 오늘 저녁부터 새 요금이 붙는지도 따로 확인하겠습니다." 니아가 보내 온 계측 자료에 따르면 지상 열세 지역의 물과 온기 공급량은 여전히 정상 범위였다. 북방 예비 저장조의 추가 수수료는 '계획'으로 표기됐고 청구도 집행도 확인되지 않았다. 계획만 보고 위험이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심리실 밖 복도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은색 모자를 쓴 휘엘이 뛰어 들어왔다. "공증탑 유지실에서 연락 왔습니다. 자동 복원을 멈추면 음성 서명 정렬 장치가 밤 사이 과열될 수 있대요!" 벨토가 어깨를 움찔했다. "장치를 아예 끄는 건 위험합니다. 원본 보존에도 필요해요." "그럼 원본 보존 동작과 목적 표지 자동 변경 동작을 분리할 수 있습니까?" 내가 물었다. "정상 설계라면 됩니다. 오래된 버전은 확인해 봐야……" "확인하죠. 설비를 때려 부수자는 게 아닙니다." 로딘이 크게 실망했다. "때려 부수면 빨리 끝날 텐데." "부순 뒤 공증탑을 다시 만드는 데 사백 년 걸리면요?" "흠." "그동안 고객님 온천은 어떻게 하시게요?" "절대 부수지 마라!" 참으로 논리적인 드래곤이었다. 자기 온천을 걸면 모든 문제가 명확해진다. 벨토는 유지실 기술자와 함께 구동실로 갔다. 오래된 동력축에서 은빛 불꽃이 튀었다. 기술자가 손잡이를 만지려 하자 니아가 원격으로 경고했다. '저건 공급 회선이 아니에요. 하지만 원음 냉각 회선과는 연결돼 있어요. 우선 냉각량을 확인하세요.' 나는 벨토에게 자료를 건넸다. 그러자 그의 눈이 한 항목에서 멈췄다. [목적 표지 자동 변경 제어: 제14 계정] [원음 냉각 설비 제어: 공증탑 유지실] "서로 별도군요." "좋네요. 이제 장치를 끄지 않고 도장만 못 찍게 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그때 유지실 구석에서 아주 낮은 노랫소리가 들렸다. '봄에 다시 물으러 가자.' 우리는 모두 고개를 돌렸다. 노래는 기계가 아니라, 닫힌 낡은 서랍에서 나오고 있었다. 서랍에는 손으로 쓴 표지가 달려 있었다. [첫 봄. 반송된 재질문 초본.] 당연히, 내가 드디어 집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은 여기서 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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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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